송철호 울산시장 "울산형 뉴딜 힘있게 추진…지역경제 살리겠다"

입력 2022-01-03 18:14   수정 2022-01-04 00:27

울산시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형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주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형 뉴딜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전략이다.
3대 뉴딜사업 주력
시는 올해 시정 운영 목표를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로의 힘찬 도약’으로 잡았다. 그린, 스마트, 휴먼 등 3대 뉴딜분야 30개 세부과제를 지속 추진해 선순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뉴딜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는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는 SK E&S와 합작하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영국 투자사 GIG-토털,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총 8곳의 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총 발전 규모가 원전 9기와 맞먹는 9GW(기가와트)에 이른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일대에 세계적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신규 일자리 21만 개 창출, 이산화탄소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만4000t 생산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소 공급부터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모빌리티 구축 등 수소 전주기 생산체계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단지에 구축된 총연장 120㎞ 규모 수소 배관망을 도심으로 연결해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선박 수소전기트램 등을 자유롭게 운행할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참여한 수소전기트램은 이르면 2023년 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공공의료원도 건립
다음달에는 울산형 데이터 댐 기능을 할 울산 빅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 지하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 디지털 인력양성 등 스마트 뉴딜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미래인 청년 지원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중년과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북구 창평동 북울산역 일원에는 500개 병상, 22개 진료과, 연면적 5만5328㎡ 규모로 공공의료원을 건립한다. 오는 10월 울산에서 17년 만에 전국체전도 개최한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출범을 지원하고, 해오름동맹·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동해안발전포럼 등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송 시장은 “울산형 뉴딜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주력 산업을 친환경화·스마트화하겠다”며 “그 씨앗을 가꾸고 꽃을 피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해 재선을 통해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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